| 김영삼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입원 중인 신촌세브란스병원을 방문한 뒤 자신의 입장을 기자들에게 밝히고 있다. /최흥수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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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표 입원병실, YS등 정치권 인사 발길 줄이어
이성기 기자 sklee@sed.co.kr
김영삼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입원 중인 신촌세브란스병원을 방문한 뒤 자신의 입장을 기자들에게 밝히고 있다. /최흥수기자
유세 도중 괴한에게 피습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입원 중인 신촌세브란스병원에는 전날에 이어 21일에도 정치권 인사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병완 비서실장을 병원으로 보내 '빠른 쾌유를 빕니다'라는 글귀가 적힌 난을 전달했으며 김성진 총리비서실장도 병원을 찾았다. 이와 함께 김영삼 전 대통령,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등 정치원로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또 이명박 서울시장,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 손학규 경기지사, 고건 전 총리 등 차기 대권주자들도 직접 방문하거나 난을 보내 위로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병원 측이 박 대표의 절대안정을 주문하며 면회 자제를 요청해 동생 박지만씨 부부 등 가족을 제외하고는 면회가 이뤄지지는 못했다.
오전10시께 병원을 찾은 김 전 대통령은 "이번 사건은 명백한 정치 테러로 정치 테러는 배후가 잡히지 않는 경우가 많아 걱정된다"며 "나도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 초산 테러 등 테러를 많이 받은 사람이라 이번 일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표를 지지하는 모임인 '박사모' 소속 회원과 일반 지지자 등 30여명은 전날 밤에 촛불집회를 가진 데 이어 이날에도 병원 앞에 모여 사건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입력시간 : 2006/05/21 1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