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갖고 다닌 가방에 발암물질 '경악'
"샘소나이트 가방서 발암물질 검출"
여행 가방 업체 ‘샘소나이트 인터내셔널’은 ‘도쿄 시크’(Tokyo Chic) 가방에서 기준치보다 높은 암유발 화학물질이 검출됐다는 소비자단체의 지적이 있은 후 홍콩 매장에서 이 제품을 철수시켰다고 美 월스트리트저널지가 18일 보도했다.
홍콩 소비자협회는 샘소나이트의 ‘도쿄 시크’ 여행용 가방 옆 손잡이 샘플을 조사한 결과 독일의 안전 기준치보다 1,800배나 많은 ‘다륜성 방향족 탄화수소’(PAH)가 함유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샘소나이트의 다른 두 개 제품에서도 발암 화학물질인 PAH가 기준치보다 많이 검출됐다. 독일은 유일하게 PAH 안전기준치를 발표하고 있다.
샘소나이트사는 그러나 지난 15일 홍콩 소비자협회의 발표가 있은 뒤 자체 조사를 실시한 결과 PAH 함유량이 발표 내용보다 훨씬 낮았다고 주장했다. 샘소나이트측은 제품의 안전성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문제가 된 손잡이는 교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샘소나이트는 지난해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은 42%의 판매증가를 기록한 아시아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샘소나이트는 제품의 78%를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도쿄 시크 여행가방은 25만여개가 팔렸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