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크래프트, 캐드버리 21조원에 인수 합병땐 年 매출 500억弗 공룡기업 탄생… 초콜릿 업계 1위도 '예약'"캐드버리 직원 6,000명 감원" 전망도 권경희기자 sunshin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세계 2 초콜릿업체 캐드버리를 놓고 벌인 '달콤살벌한 인수전'에서 크래프트가 승리했다. BBC 등 외신은 19일 세계 2위 식품업체이자 미국 최대 식품업체(초콜릿 기준 세계5위)인 크래프트 푸즈가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초콜릿업체 캐드버리를 115억파운드(21조5,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캐드버리 이사회는 크래프트 측의 주당 840펜스의 인수가격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당 500펜스는 현금으로, 나머지는 크래프트 주식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캐드버리 주주들은 또 주당 10펜스의 배당금을 추가로 받게 된다. 캐드버리는 이날 크래프트의 인수 제안에 대해 이사회 동의를 얻었고 주주동의를 구할 예정이라며 "현재 세부 합의내용을 정리 중이며 나중에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식품업체가 합병하면 연매출 약 500억 달러에 달하는 공룡업체가 탄생한다. 크래프트의 캐드버리 인수 합의에 따라 영국을 비롯해 전세계 4만6,500명 이상의 캐드버리 직원 중 6,000명 가량은 감원될 것으로 영국언론들은 전망했다. 캐드버리는 영국 버밍엄에서 1831년 설립돼 연간 60억파운드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세계 최대 제과업체(초콜릿 기준 세계2위)로 성장했다. 양사가 합병하게 되면 크래프트는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20%를 차지하는 세계 1위 초콜릿업체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이미 캐드버리는 인도, 멕시코, 이집트, 태국 등 이머징 시장에 진출해 매출의 38%를 올리고 있다. 이 밖에도 지난 2002년 파이저로부터 인수한 풍선껌 사업으로 멕시코에서만 5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크래프트의 캐드버리 인수 합의에 따라 누구보다 당황해 할 업체는 미국 초콜릿회사 허쉬다. 크래프트에 대항, 독자적으로 캐드버리 인수에 나섰던 허쉬는 이번 인수 실패로 고립 위기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캐드버리를 놓고 크래프트와 경쟁했던 스위스 네슬레와 이탈리아 페레로 등은 이미 모두 인수 제안을 철회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