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 날 기자들과 만나 "김 선임행정관은 이번 의혹과 관련해 `자신은 억울하다'고 하면서 의혹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공무원 행동강령상 처신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대기발령했다“고 말했다.
김 선임행정관은 2010년 말 법정관리 중이던 경기 용인시 S병원을 매입한 김 회장에게 이 병원을 자신의 형에게 되돌려주게함으로써 100억 원대의 부당이익을 주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선임행정관은 "형이 미래저축은행과 거래한 것은 내가 청와대 근무하기 전에 있었던 일이며, 저축은행 퇴출과 관련해 청탁ㆍ로비 받은 것은 없다"면서 "다만 미래저축은행에 형을 도와달라고 부탁한 사실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공무원 출신인 그는 청와대 살림살이를 담당하고 있는 총무비서관실 산하에서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