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천공항 환승 외국인 12시간 무비자 입국 허용


문화체육관광부와 법무부는 인천공항에서 환승하는 외국인에 대해 12시간 동안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제도를 29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인천공항을 거쳐 다른 국가로 향하는 외국인 혹은 제주도로 가는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기본 대상이며 제3국으로 떠나는 환승객은 문화부가 지정한 환승 관광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입국 가능하다. 제주행 중국인 단체관광객은 수도권 체류를 조건으로 한다.


문화부는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유도, 내수경기를 진작하기 위해 인천공항공사·한국관광공사·법무부 등과 협의해 이 같은 방안을 내놓았다.

이 제도로 월 8,000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여행업계와 문화부는 기대하고 있다.


법무부는 환승 관광객의 무단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출입국 도우미가 관광 일정 내내 동행하며 출입국 수속과 관광 경로 안내 등을 돕도록 했다. 환승관광 프로그램에는 하나투어 등 국내 9개 여행사가 참여한다.

관련기사



문화부 관계자는 "특히 중국인의 입국이 크게 늘 것"이라며 "현재 중국인에 대해서는 제주도를 방문할 때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있지만 항공편 부족으로 인천공항에서 환승할 경우 비자를 따로 받아야 해 불편이 컸다"고 말했다.

현재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있는 경우는 미국ㆍ일본ㆍ캐나다ㆍ호주ㆍ뉴질랜드 비자 소지자 또는 유럽 국가의 비자를 소지한 중국인뿐이었다. 정부는 내년 1월29일까지 시범 운영을 이어간 뒤 제도의 시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박성규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