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영업점 창구에서 동전교환 서비스를 거의 중단한 가운데 대표적 서민금융기관인 신용협동조합 마저 동전을 지폐로 교환할 때 수수료를 부과해 고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협은 올해 초부터 100원짜리 동전 50개를 지폐로 교환할 경우 30원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예를 들면 신협 고객이 창구 를 통해 100원짜리 동전 1,000개(10만원)을 지폐로 교환할 경우 600원의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신협중앙회 관계자는 “창구직원의 업무과중을 피하기 위해 일부 신협에서 동전을 지폐로 교환할 경우 일정한 수수료를 받고 있는 걸로 안다”며 “특히 신협에 거래 통장이 없는 비조합원일 경우 (동전교환) 수수료 부과대 상이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신협중앙회가 회원조합에 동전교환시 수수료를 부과하도록 지도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김홍길기자 wha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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