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세계적인 요리학교인 `르 꼬르동 블루(Le Cordon Bleu)'가 김치를 이용한 퓨전요리 개발에 나섰다.
`르 꼬르동 블루'의 한국 분교를 두고 있는 숙명여대에 따르면 이 요리학교의앙드레 쿠앵트로(Andre J. Cointreau.56) 회장과 농수산물유통공사는 2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김치를 이용한 퓨전요리 개발 협정식을 갖는다.
협정이 체결되면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원재료를 제공하고 `르 꼬르동 블루'는 한국.일본.프랑스의 조리사들과 함께 서양인의 입맛에도 맞는 김치요리 20종을 개발하게 된다.
또한 불어 및 영어판으로 김치요리 책자를 발간, 연말께 출판기념회를 여는 한편 세계 15개국 25개 체인망과 파리 식품박람회를 통해 요리를 소개하는 등 대대적인 김치홍보 활동도 펼친다.
지난달 30일 한국분교 개원 2주년을 맞아 우리나라를 찾은 쿠앵트르 회장은 "단순한 먹거리가 아닌 김치요리로 한국 문화를 세계에 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 김치를 프랑스 요리와 접목, 조화시키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