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로터리] 국민행복형 지역사회의 무지개


무지개는 희망을 상징한다. 무지개는 빨ㆍ주ㆍ노ㆍ초ㆍ파ㆍ남ㆍ보 일곱 가지 색이 하나의 패키지로 구성돼 있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선 실생활 공간인 지역 사회에도 희망의 무지개가 떠야 한다.

생활공간상의 무지개는 빨ㆍ주ㆍ노ㆍ초ㆍ파ㆍ남ㆍ보로 구성되는 것이 아니라 의ㆍ직ㆍ주ㆍ육ㆍ교ㆍ문ㆍ안이라는 일곱 가지 삶의 기초조건으로 이뤄진다. 이는 '희망의 새시대'를 향한 지역 사회가 패키지로 갖춰야 할 일곱 가지 조건으로서 주민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국민행복형 지역 사회발전의 핵심요소가 된다.


먼저 '의(醫)'는 의료서비스를 말한다. 지역 사회 주민이 건강한 삶을 위해 신속하고도 편리하게 의료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지역 사회에 공공보건소를 비롯해 민간의 의료시설에 필요 인력과 장비가 있고 응급 앰뷸런스체제가 잘 운영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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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職)'은 직장을 의미한다. 다양한 마을기업과 마을 협동조합 등이 구성돼 다양한 일자리가 제공되면 일자리를 원하는 주민이 여러 형태로 일하면서 소득을 얻을 수 있어 안정된 생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주(住)'는 주택을 말한다. 지역 사회 주민 누구나 주거가 안정돼야 한다. 저렴하고도 질 좋은 공공임대주택이 공급되고 일부 저소득층은 정부가 제공하는 주택임대료 보조서비스혜택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육(育)'은 교육과 보육을 의미한다. 지역 사회 가까이 초중고등의 자녀교육환경이 구비돼야 하고 어린 자녀의 국공립 보육환경도 잘 갖춰져야 한다. 나아가 구직자를 위한 취업재교육 서비스도 필요하다. '교(交)'는 교통이다. 지역 사회 안팎에 원활한 대중교통여건이 갖춰져야 한다. 언덕과 변두리 지역에도 버스서비스가 이뤄지고 특히 대도시에서는 전철망을 지역 사회로 순차적으로 연장해 그 혜택을 받는 주민이 늘어나야 한다.

'문(文)'은 문화를 의미한다. 주민이 편리하게 레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수영장 등을 구비한 스포츠센터가 필요하며 복합문화기능을 갖춘 공공도서관을 적절히 구비해 교류와 지적 문화센터로서의 기능도 강화해야 한다. '안(安)'은 안전이다. 지역 사회 주민이 각종 범죄와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방범과 방재를 위해 취약지구에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안전시스템을 우선 구비해야 한다.

지역 사회 생활권마다 이러한 일곱 가지 삶의 환경을 패키지로 구비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지역 사회 주민은 자율적으로 참여하고 협동하며 지자체는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실천해야 한다. 정부는 맞춤형 지원을 위한 레인보우 프로그램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며 이를 위해 관련 부처 간 고도의 협업적 지원시스템은 필수다. 생활공간 무지개를 만드는 노력이 전국적으로 전개될 때 국민행복형 지역 사회발전의 혜택을 일상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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