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라일(사진) PCA생명 사장은 23일 “다 채널을 통한 영업 전략을 강화해 한국 보험시장에서의 성장세를 지속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일 사장은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PCA생명은 지난 2001년 한국 시장에 첫 진출한 이후 4년 동안 연평균 120%의 고속 성장을 했다”며 “앞으로 은행, 홈쇼핑, 독립판매 대리점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판매 전략을 강화하는 한편 현재 1,000명 수준인 설계사를 연말까지 2,000명으로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PCA생명은 영업력을 키워 3년 이내에 외국계 생명보험사 가운데 3위, 5년 이내에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라일 사장은 “한국은 수준 높은 기반시설과 급속한 저출산, 고령화 문제 등으로 아시아권에서 가장 주목 받는 시장”이라며 “한국 PCA생명이 모기업인 영국 푸르덴셜 그룹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6%로 커졌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한국은 고령화와 조기 은퇴, 핵가족화 등이 사회적 관심사로 대두하고 있지만 정작 은퇴 준비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찾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PCA생명은 노후 준비를 사전에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종합 은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일 사장은 “앞으로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라며 “모기업이 런던과 뉴욕 증시에 상장돼 있어 PCA생명이 한국 증시에 상장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