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능평균 1.5등급 돼야… 서울 주요대학 지원 가능

2008대입 정시모집 대비 이렇게<br>등급컷 서비스로 자신의 정확한 등급 확인 필요<br>수능 반영비율등 따져 유리한 대학 찾고 "상위권대 당락 결정적 변수" 논술 철저준비를


수능 시험이 끝난 지 일주일이 됐다. 수능에 대한 부담은 덜었지만 정시모집 지원할 생각에 압박감은 더욱 커졌을 터. 올해는 입시전형이 더욱 다양해지고 수능 등급제가 처음 도입돼 어느 때보다도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해졌다. 2008학년도 정시모집 지원을 위해서는 어떻게 준비하고 자신에게 맞는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할지 알아본다. ◇ 자신의 등급 확인부터 정확히 올해는 수능성적이 등급으로만 주어지기 때문에 수능 가채점을 정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 여러 입시기관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등급컷 서비스를 이용하면 자신의 등급을 가늠해볼 수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등급 확인 서비스를 이용하는 수험생이 많아지기 때문에 더 정확해지므로 다시 한번 체크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보통 가채점을 하면 1~10점 내외로 예상점수가 틀리는데 한 문제 차이로 등급이 갈리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원점수 추정을 보다 정확히 해야 한다. 또 대학마다 영역별로 반영비율을 다르게 두거나 특정영역에 가산점을 주는 등 입학전형이 다양하기 때문에 수능에서 같은 등급을 받더라도 대학 및 지원학과에 따라 당락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하자. ◇ 자신에게 유리한 조합을 찾아라 자신에게 유리한 수능 반영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대학별로 ▦반영영역 조합 ▦영역별 반영비율 ▦가산점 등 세 가지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서울대는 작년과 달리 올해는 인문계에서도 수리영역 반영비율이 높아졌다. 또 학생부 교과 1ㆍ2등급은 동점 처리하며 1학년보다는 2ㆍ3학년 성적이 좋은 학생이, 보통교과보다는 심화교과 성적이 좋은 학생이 유리하다. 고려대는 수능에서 1∼5등급의 등급간 점수차가 ▦수리 ‘가’형은 8점, 8점, 9점, 10점 ▦수리 ‘나’형은 6점, 11점, 12점, 14점으로 언어영역(4점, 4점, 7점, 10점), 외국어영역(3점, 6점, 9점, 13점)에 비해 크다. 연세대도 수리영역 1∼5등급의 등급간 점수차(4점, 5점, 5점, 6점)가 언어ㆍ외국어영역(3점, 4점, 4점, 5점)보다 커 수리영역 등급이 높은 학생이 유리하다. 학생부의 경우 수치상 실질반영비율은 높아졌지만 영향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는 1~4등급의 등급간 점수차를 0.4점, 0.8점, 1.2점으로, 연세대는 일률적으로 0.5점으로 설정했다. ◇ 서울 주요 대학 '수능 평균 1.5등급'은 돼야 안정권 유웨이중앙교육이 수능 가채점 점수를 바탕으로 추정한 등급별 지원 가능권 대학 배치표에 따르면 ▦서울대 법대ㆍ경영대와 사회과학계열, 국어교육, 인문계열1, 외국어계열 ▦고려대 법대ㆍ경영대 ▦연세대 경영계열 등은 수능 평균등급이 1등급이어야 지원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다. 자연계열의 경우 가톨릭대ㆍ고려대ㆍ서울대ㆍ성균관대ㆍ연세대 의예과와 경희대ㆍ동국대(경주)ㆍ원광대 한의예과 등도 평균 1등급이 되어야 지원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서울대 사회교육계열 ▦고려대 정경대 및 언론학부, 국제어문학부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와 생활과학부 등도 평균 1.5등급 이상이어야 안정권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평균등급에 지나치게 좌우될 필요는 없다. 가중치를 따져 자신이 잘한 영역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주요 대학별로 모집요강을 꼼꼼히 살펴 지원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논술ㆍ구술고사 대비도 철저히 상위권 대학의 경우 논술이 당락을 결정하는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는 만큼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반영비율은 10~19% 정도에 최고점과 최저점의 차이가 한자리수에 불과하지만 수능이나 내신의 변별력이 크지 않은 만큼 논술의 중요성이 커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올해 입시의 특징은 논술이 자연계까지 확대되고 통합논술 형태가 정착됐다는 것. 논술경향은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지원대학의 기출문제를 꼼꼼하게 정리해보는 게 좋다. 인문계열의 경우 단일논제 방식에서 벗어나서 세트형 복수 출제를 통해 변별력을 높이면서 수험생의 사고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자연계열의 경우 수리ㆍ과학 통합형 문제가 주를 이루며 깊이있는 개념 이해와 실생활 적용능력이 중요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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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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