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KOTRA 지사화사업-'中企 수출 해결사' 떠올라

도입 4년만에 이용 3배 늘어 무역관 전담직원 대폭 증원키로

중소기업 지사화 사업은 도입 4년 만에 KOTRA의 트레이드마크가 될 만큼 핵심사업으로 부상했다. 해외시장 정보수집 및 마케팅 능력이 취약한 국내 중소 수출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이 사업은 KOTRA의 해외 무역관 직원들이 담당 중소기업의 지사 요원처럼 해외시장 개척을 도맡아주는 것으로 국내 중소기업의 관심이 뜨겁다. 중소기업인과 대통령의 간담회 자리에서 KOTRA 지사화 사업이 화제에 올라 노무현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관련 사업의 강화를 위해 기획예산처가 KOTRA의 인력확대를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을 정도다. 실제 KOTRA 지사화 사업의 성과를 보면 ‘눈부시다’는 표현이 무색하지 않다. 수출 초기단계에서 거래성사 단계까지 일대일로 밀착 지원한다는 입소문이 전해지면서 지사화 사업을 이용한 중소기업이 도입 첫해인 지난 2000년 467개에서 지난해 말 현재 1,555개사로 3배 이상 늘었다. KOTRA는 이처럼 지사화 사업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이 사업의 질적 내실화에 더욱 역점을 둘 방침이다. 일단 해외 무역관의 지사화 전담직원을 대폭 늘릴 방침이다. 6월 말 지사화 사업 전담직원은 148명으로 1인당 지사 수가 여전히 11개사에 달한다. KOTRA는 1인당 지사 수로 6~7개 정도가 적정한 것으로 분석, 내년까지 이 정도 수준으로 전담직원 수를 늘려가기로 했다. 오영교 사장은 “내수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수출에서 탈출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사화 사업내용 및 직원의 양적ㆍ질적 보강에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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