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이재우 신한카드 사장 "사원 여러분, 사장 되세요" 이 사장, 조직결집 스킨십 경영 눈길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사원님들, 일일 사장으로 모시겠습니다.' 15일 서울 회현동 신한카드 본사 21층 사장 집무실에서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27명의 대리급 이하 사원들이 이재우(사진) 사장의 초대로 함께 오찬을 나눈 뒤 집무실을 찾아 사장 의자에 한차례씩 앉았다. 또 임원 회의실에 모여 이 사장과 장시간의 토론을 펼치는 등 일일 임원이 된 듯한 대접을 받았다. 이날 행사는 이 사장이 젊은 사원들에게 '미래 최고경영자(CEO)'로서의 안목과 꿈을 가지라는 뜻에서 일종의 역할극(롤플레잉)을 시켜본 것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사원 여러분, 반드시 사장이 돼라"는 격려의 말도 잊지 않았다. 이날 행사는 취임 20개월째를 맡은 이 사장이 사원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그는 이날 세시간가량 오찬과 간담회를 통해 사원들을 만났으며 앞으로 연달아 임직원들을 만날 계획이다. 이 사장이 이색 행사를 연 것은 본격적인 조직 혁신을 위한 기반 다지기로 분석된다. 그는 지난 2006년 옛 LG카드를 인수합병해 거듭난 신한카드의 수장을 맡은 후 지난해까지 전산시스템 등 하드웨어 차원에서의 통합을 마쳤다. 이로써 물적 통합이 완성된 만큼 올해부터는 인적ㆍ문화적 통합을 통해 보다 창의력 넘치고 조직력 강한 회사를 만들겠다는 게 그의 다음 목표다. 이날 행사도 CEO가 직접 말단 직원들과 스킨십을 통해 유대감을 나누고 회사의 미래 청사진을 보여줌으로써 조직력을 결집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그는 이날 어떻게 금융사 CEO에 올랐는지를 묻는 직원들의 질문에 "자신의 직급보다 더 높은 직급의 시야에서 바라보며 일해왔다"고 답했다. 그는 또 "한눈 팔지 말고 한 길만을 바라보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재테크는 생각도 못했지만 맡은 일에만 열심히 해도 어느덧 번듯한 내 집도 생기고 (지주회사의) 스톡옵션까지 생기더라"며 "카드업계의 위기는 이제부터 시작일지 모르지만 신한카드는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상품R&D부서의 이상후 대리는 "CEO와 장시간 가까이서 이야기를 나누고 나니 가족처럼 가깝게 느껴졌다"며 "격의 없이 회사의 비전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