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만개로 7개월만에 최저…<br>잔액 증가세도 둔화
주식시장의 조정 국면이 길어지면서 적립식펀드계좌 수 증가세도 급격하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자산운용협회가 발표한 적립식 펀드 판매현황에 따르면 지난 2월 한 달 간 적립식 계좌 수는 595만2,000개에서 613만4,000개로 18만2,000개가 늘었다. 이는 지난 1월에 늘어난 적립식 펀드 계좌 수 32만7,000개에 비해 44% 가량 줄어든 수치이며, 월별 기준으로 지난해 7월 13만9,000개 이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적립식펀드 판매 잔고 증가세도 둔화됐다.
지난 2월 한 달 간 주식형펀드 판매 잔고는 18조1,850억원에서 19조1,005억원으로 9,200억원 늘었지만 이는 지난 1월 적립식펀드 잔고 증가액 4조1,152억원의 22%에 불과한 수준이며, 지난해 8월 7,030억원 이후 6개월래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 1월 적립식 펀드 잔고 증가액 가운데 재투자분을 제외한 금액이 1조원을 조금 넘는 데 그쳤다는 점과 영업일 수(1일) 차이 등을 감안하더라도 판매잔고 증가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자산운용협회 관계자는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는데 영향을 받아 적립식 계좌 수 증가 폭도 크게 둔화됐다”며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급격한 계좌 수 및 판매잔액 증가는 다소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