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국기업 새 성장엔진 찾는다] 삼성SDI

발전·에너지 재생·저장사업으로 영역 확장


삼성SDI의 신 성장 엔진 찾기는 'GㆍRㆍS'로 요약된다. 여기서 ▦G는 Generation(발전), ▦R은 Regeneration(에너지재생), ▦S는 Storage(에너지저장)를 의미한다. 삼성SDI는 "청정 에너지의 제공 및 화석연료 대체사업 등 각종 친환경 사업, 그리고 저장을 통한 에너지 효율을 혁신하는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는 'G' 분야에서는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및 연료전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연료감응형 태양전지는 차세대 태양전지로 꼽히는 분야로 전 세계 기업들이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R' 분야에서는 전기 자동차 및 전기 자전거, 헬스케어 등 각종 친환경 사업 및 그린 PDP(초저소비전력)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S' 분야에서는 기존의 소형 2차 전치 사업을 세계 1위로 육성 강화 한다는 플랜을 세워놓고 있다. 덧붙여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한 태양광 발전 및 풍력발전용 저장 배터리 사업까지 적기에 영역을 확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SDI는 카멜레온 처럼 변신을 거듭해온 기업이다. 지난 1970년 '삼성-NEC'라는 이름으로 설립돼 흑백TV용 브라운관을 생산한 것이 출발이었다. 74년 고 이병철 삼성 회장 지시로 `삼성전관공업`으로 사명을 교체했으며 80년대 중반부터 사업다각화를 위해 평판 디스플레이 연구를 시작했다. 1999년에는 회사명을 다시 삼성SDI로 바꿨다. 그 해 취임한 김순택 사장은 2000년 ▦PDP ▦2차전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을 신성장을 위한 3대 축으로 선언하면서, 회사를 다시 한번 변모시켰다. 그리고 최근 김 사장은 또 한번의 `변신`카드를 꺼내 들었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과거 디스플레이 산업의 대명사에서 친환경 에너지와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이를 통해 2015년까지 매출 10조원을 달성, 에너지 사업에서 세계적인 기업수준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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