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車 내수시장 점유율 9.7%로 추락

1~4월 판매, 쌍용에 첫 추월 당해 미 제너럴모터스(GM)로의 매각이 결정된 대우자동차의 시장점유율이 사상 처음 10% 아래로 떨어져 앞으로 GM과 함께 이를 어느정도 끌어올릴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대우차 내수판매는 1만2천857대로 전체 시장(15만2천40대)의 8.5%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또 1-4월 누계 판매는 5만1천554대로 내수시장 점유율은 9.7%. 대우차의 점유율이 10%를 밑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영난을 겪다 법정관리에 들어간 2000년 점유율은 16.9%였고 정리해고 및 매각작업 지연 등으로 영업에 어려움이 많았던 지난해 점유율은 11.8%였다. 대우차는 특히 차종이 5개에 불과한 쌍용차에 1월 판매(쌍용차 1만2천714대, 대우차 1만2천297대)에서 근소한 차로 뒤져 창사 이래 처음 `3위 자리'를 내준데 이어지난달(쌍용차 1만3천212대, 대우차 1만2천857대)에도 쌍용차에 밀렸다. 1-4월 판매대수는 쌍용차가 4만9천74대로 대우차보다 2천500대 가량 적었다. 대우차는 GM과의 본계약이 체결돼 신설법인 출범을 앞두고 있고 대우자동차판매의 구조조정도 끝난데다 최근 출시한 L6 매그너스와 칼로스 등의 판매가 본격화되면 승용차 시장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쌍용차도 렉스턴.무쏘.코란도.체어맨.이스타나 등 전 차종 주문이 밀려 있어 생산만 뒷받침되면 판매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 한때 한가족이었던 두 업체간 내수시장 3위 싸움도 업계의 관심거리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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