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硏] 엔화 강세 9월말까지 이어진다

달러당 105∼108엔, 수출확대 전망엔화 강세가 9월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일본과 경쟁관계에 있는 국내 기업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수출확대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연구원은 1일 ‘최근 엔화 강세의 원인과 향후 전망’을 통해 엔-달러 환율이 9월말에는 달러당 105∼108엔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금융연구원은 엔-달러 환율이 당분간 110엔대에서 등락을 보일 것이나 이달초 일본의 2.4분기 경제성장률이 발표될 무렵에 하락세(엔화가치 상승)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엔화 강세는 일본은행 총재의 시장개입 중단 시사발언을 계기로 촉발됐지만 보다 직접적으로는 일본의 경기회복 기대 확산과 미일간 금리차 축소 및 일본의 무역흑자 등으로 인해 엔화 평가절상 압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일본 경제는 비록 불안요인을 내포하고 있지만 경기부양책과 기업구조조정 가속화에 힘입어 경기회복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엔화 강세에 따른 수출경쟁력 저하를 우려하는 일본 외환당국은 일시적인 외환시장 개입을 단행할 것으로 보이나 엔-달러 환율 하락의 속도를 조절하는 데 그칠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봤다. 엔-달러 환율은 도쿄시장 기준으로 98년말 115.20엔에서 99년 6월말 120.83엔으로 올라선후 7월중순까지 120엔대의 고공행진을 계속하다 8월초 114∼115엔, 8월말에는 110엔대로 하락했다. 이에 반해 원-달러 환율은 현재 1천18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어 엔-달러 환율이105엔까지 추가 하락할 경우 원-엔 환율은 100엔당 1천120원정도가 된다. 이는 국내 수출업계가 바라는 적정 원-엔 환율 100엔당 1천원과 비교할 때 엔화가치가 훨씬 높은 것이어서 우리나라는 그만큼 가격경쟁력에서 유리해질 전망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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