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한 50대 남자가 세상을 떠나면서 자신의 장례식에 참석하는 사람들에게 25만호주달러(약 1억9,650만원)를 나눠주라는 유언을 남겨, 그의 장례식에 참석했던 100여명이 넘는 조문객들이 2,000달러 정도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호주신문들이 17일 밝혔다.
브리즈번에서 중고 자동차와 의류 판매상으로 일했던 오웬 로버트슨은 지난 2001년 1월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남긴 유언장에서 75만달러 상당의 유산 중 3분의 1은 첫 번째 부인에게, 3분의 1은 집안끼리 가깝게 지냈던 어떤 친구에게, 나머지 3분의 1은 친척을 제외한 장례식 참석자들에게 나누어 주라고 당부했다.
그의 유언은 이의신청으로 그 동안 집행되지 못하다가 법원 판결로 드디어 효력을 발생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