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손해율하락등 영향 삼성 557억·동부 234억삼성ㆍLGㆍ동부ㆍ동양화재 등 4개 대형 손해보험회사들이 사상 처음으로 보험영업에서 흑자를 냈다.
2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가 지난 1ㆍ4분기(2002.4~6) 보험영업에서 55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등 상위 4개사의 보험영업 부문이 흑자 기조로 돌아섰다.
삼성에 이어 동부화재가 234억원의 보험영업 이익을 올렸으며 이밖에 동양(75억원)과 LG화재(24억원)가 보험영업 이익을 남겼다.
보험영업 흑자란 손보사들이 받은 보험료로 사업비를 쓰고 보험금을 지급하고도 돈이 남았음을 의미한다. 분기 결산에서 보험영업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손보사 설립 이래 처음이다.
2001년 회계연도까지도 손보사들은 보험영업에서 적자를 냈다. 다만 주식ㆍ채권 등에 투자해 수익을 냈다.
4개사를 제외한 다른 손해보험사들은 여전히 보험영업에서 적자를 냈지만 손실규모는 크게 줄었다. 보험사의 한 관계자는 "전체 손해율이 70% 초반대로 하락한데다 사업비 절감 효과 등에 따라 보험영업 부문의 수익구조가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가 하락 등에 따른 평가손의 영향으로 투자수익이 급감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다소 줄었다. 신동아화재를 제외한 9개 손보사는 1ㆍ4분기 동안 총 1,730억원(법인세 차감 후)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사별로는 삼성ㆍ동양화재가 각각 1,126억원, 17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에 비해 이익규모가 늘어났다. 신동아ㆍ대한ㆍ그린화재 등은 1ㆍ4분기 결산에서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박태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