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부산항 북항과 신항에서는 보통 때 하루 35회(왕복 기준) 화물 열차가 운행됐는데 철도파업 후 운행횟수가 20회로 줄었다.
화물열차 감축 운행으로 하루 2,300∼2,400개(약 6m짜리 컨테이너 기준)였던 부산항의 철도운송량도 1,400∼1,500개로 줄었다.
부산항의 화물열차는 경기도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를 오가며 컨테이너 화물을 운송한다.
그러나 아직 부산항의 물류에는 차질이 없는 상황이다. 철도 운송 차질로 생긴 물동량 운송 공백을 화물차가 메우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항 주요 컨테이너터미널의 장치율(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 화물이 쌓여 있는 정도)도 보통 때와 비슷한 수준인 57%를 유지하고 있다. 부두 장치율이 70%가 넘으면 부두에 화물을 제때 빼거나 넣지 못해 부산항 물류에 비상이 걸린 것으로 본다.
BPA의 한 관계자는 “부산항의 전체 컨테이너 운송에서 철도운송이 차지하는 비중이 5% 정도인데다 철도로 운송되지 못하는 화물을 화물차가 대체 운송하고 있어 부산항의 물류에는 차질이 없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