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메르스 첫 감염자와 접촉, 50대 여성 의심환자 사망

정부 "사망원인 역학 조사중"<br>격리대상자 682명 출국금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환자가 1일 3명을 더해 18명으로 불어났으며 자가·시설 격리대상자도 700여명에 이르고 있다. 격리대상자는 지난 5월30일 기준으로 129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불과 이틀 만에 5배나 급증한 셈이다.


권준욱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메르스 일일 상황보고 브리핑에서 "현재 시간 기준으로 격리대상자 수는 모두 682명"이라며 "(이들의 동선을) 추적 조사하다 보면 대상자 수는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총 3명으로 모두 첫 확진자가 입원했던 B병원의 같은 병동에 입원했거나 같은 병동을 방문했던 이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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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감염환자가 계속 늘어나자 50대 이상 고령자나 당뇨병 등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 등은 자가 격리가 아니라 별도 시설에 격리하기로 했다. 격리대상자 중 3분의1인 200명 정도가 시설 격리대상자에 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설 격리대상자가 급증해 보건당국의 격리병상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한편 감염자 18명 가운데 1명은 위중하고 4명은 상태가 불안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메르스 증상을 보여 격리됐던 의심병사는 음성판정을 받아 이 병사와 같은 부대원 30명 모두 격리 해제됐다. 중국에서 격리치료 중인 남성 K씨의 병세는 다시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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