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시승기] 폴크스바겐 '보라'

실용적 스타일에 완벽한 균형미 언덕길 파워넘쳐보라는 이탈리아 동쪽 해안인 아드리아의 연안의 상쾌한 바람에서 이름을 따왔다. 부드러운 지중해의 온기가 느껴진다. 그다지 크지도 작지도 않은 아담한 크기의 편안한 차. 운전대를 잡고 있으며 잘빠진 청바지를 입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특히 언덕길에서 보라의 다부진 힘을 느낄 수 있다. 빨간색 보라의 겉 모습은 운전자에게 부담을 줄 것도 같지만 그다지 크지 않은 크기가 안도감을 준다. 폴크스바겐(Volkswagen)의 공식 수입 법인인 고진모터임포트가 지난 7월 국내에 처음 선보인 중형세단. 폴크스바겐은 뉴비틀을 시작으로 골프와 보라를 통해 수입차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히 폴크스바겐은 대형차 위주의 수입차 시장에서 성능과 내구성으로 탄탄하게 무장한 중형급 보라를 내세워 새로운 수입 자동차 선택 기준을 제시했다며 자부심이 대단하다. 국내에 선보인 모델은 보라 2.0으로 1,984cc 직력 4기통 SOHC엔진을 탑재했으며 안전 최고 속도는 시속 192km. 고속도로에서 시원스레 달리다 보면 속도 감각을 잊어 안전 속도를 넘기기 쉽다. 뛰어난 엔진은 물론 낮은 감가상각비,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경제성에 초점을 뒀다는 범퍼도 보라의 돋보이는 특성. 실용적인 스타일을 지니고 있는 보라는 앞쪽 엠블렘부터 뒤 범퍼까지 완벽한 균형미를 이루고 있다. 한가지 흠이라면 엔진 소리가 조금 크다는 것. 안전성을 위해 뒤틀리지 않는 고강도 강력 차체를 사용했으며 사고때 충격 에너지를 변형 부위에서 최대한 흡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응용됐다. 앞 좌석에는 전면과 옆면에 4개의 에어백이 설치됐으며 ABS와 도난방지 시스템 등도 갖추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제타(Jetta)로 판매되고 있으며 JD 파워(J.D. Power & Associates)사의 자동차 부문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3년 연속 중소형차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베스트 셀러이다. 보라 2.0의 국내 소비자가는 3,280만원(VAT 포함). 홍병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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