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은행의 상업은행과 투자은행 업무에 칸막이를 두는 법안이 제출됐다.
AFP통신은 미 상원의 마리아 캔트월(민주)과 존 매케인(공화) 의원이 16일 금융회사들에 게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에서 하나를 선택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이 법안은 지난 1933년 제정된 이른바 '글래스-스테이걸 법'(Glass-Steagall Act)을 부활시키는 것이다. 당시 대공황의 극복과정에서 탄생한 이 법은 이후 60년 이상 지속되면서 미 금융제도의 근간을 이루었다.
그러나 빌 클린턴 정부 시절인 지난 1999년에 상업ㆍ투자은행의 겸업을 재허용하는'그램-리치-블라일리 법'(Gramm-Leach-Bliley Act)이 발효되면서 두 은행간의 경계선은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