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수도권에서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2주 연속 동반 하락했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아파트 매매시세는 서울 0.05%, 신도시 0.02%, 수도권 0.02% 각각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거래 비수기와 서울시장 선거 등의 영향으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재건축 아파트가 많은 강동구(-0.15%)와 송파구(-0.13%), 강남구(-0.13%)가 0.1% 이상의 가파른 하락률을 기록했고 구로구(-0.07%)와 종로구(-0.05%) 등이 뒤를 이었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과천(-0.08%), 인천(-0.08%), 중동(-0.05%), 광명(-0.04%), 분당(-0.02%), 용인(-0.02%) 등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전세시세는 서울과 수도권이 각각 0.03%, 0.01% 떨어졌고 신도시는 가격 변동이 없었다. 서울은 도봉구(-0.19%)와 성북구(-0.11%) 등 강북 지역의 전셋값이 많이 떨어졌고, 신도시는 분당(0.01%)과 평촌(0.01%)에서 소폭 오른 반면 산본(-0.05%)에서 크게 하락했다. 수도권은 광명(-0.12%), 성남(-0.04%), 화성(-0.03%) 등 경기도 남부 지역의 전세가격 하락폭이 컸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10ㆍ26 재보선 이후 재건축 단지와 전략정비구역 주변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 관망세가 더욱 짙어지는 데다 일반 아파트도 비수기를 맞아 더욱 위축되는 모습”이라며 “전세시장은 11월 들어 안정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지만 겨울방학이 다가오면 지역별로 다시 오름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