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 와이브로 美사업 차질 우려

'美 파트너' 스프린트 넥스텔, 실적악화로 속도조절 나서<br>투자 비용도 72억弗서 60억대弗로 줄듯<br>삼성 "계약 변동없어…계획대로 진행" 반박


삼성 와이브로 美사업 차질 우려 '美 파트너' 스프린트 넥스텔, 실적악화로 속도조절 나서투자 비용도 72억弗서 60억대弗로 줄듯삼성 "계약 변동없어…계획대로 진행" 반박 황정원 기자 garden@sed.co.kr 휴대인터넷(와이브로) 미국 파트너인 스프린트 넥스텔의 실적 악화로 인해 삼성전자의 와이브로 사업이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은 2일 미국 3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스프린트 넥스텔이 최근의 실적부진을 이유로 모바일 와이맥스(Mobile WiMAX) 서비스 진행속도를 조절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폴 살레 스프린트 넥스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지 애널리스트들에게 “올해 총 투자비용을 72억달러에서 60억달러 중반대로 줄일 예정”이라며 “내년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서비스 시기를 더 늦출(Delay)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밝혔다. 스프린트 넥스텔은 지난 분기에 약 7,300만달러를 모바일 와이맥스에 투자했다. 스프린트 넥스텔은 이와 함께 와이맥스 사업부를 분사, 무선 브로드밴드업체 클리어와이어와 합병하는 등 사업 계획을 대대적으로 수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에 따라 스프린트 넥스텔이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면서 전망이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속도조절에 들어가게 되면 삼성전자의 미국 와이브로 사업에도 다소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스프린트 넥스텔은 삼성전자ㆍ인텔ㆍ모토로라와 함께 2010년까지 미국 전역에 와이맥스 기반의 4세대(4G)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손을 잡았다. 삼성전자는 워싱턴ㆍ볼티모어ㆍ보스턴 등 동부 6개 지역에 모바일 와이맥스 장비를 공급하며 8,000여개의 기지국을 구축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워싱턴DC 인근 헌던에 모바일 와이맥스 사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스프린트 넥스텔은 ‘좀(Xohm)’ 브랜드를 통해 내년 4월 상용 서비스를 시작해 2008년 가입자 1억명을 확보할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 측은 이에 대해 미국 내 와이브로사업은 변함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WCDMA도 국내에서 4년이란 시간이 지나서 꽃을 피우듯 와이브로도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계약에 전혀 변동이 없으며 단순한 우려 차원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와이브로가 지난달 차세대 초고속 무선인터넷 기술 표준으로 선정된 후 해외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영국 보다폰 등 여러 곳에서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현재 한국ㆍ미국ㆍ중국 등 7개국과 상용계약을 체결했으며 전세계 22개국 35개 사업자와 와이브로 사업협력을 진행 중이다. 입력시간 : 2007/11/02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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