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프랜차이즈 프런티어] 이선구 TBBC 은평점 사장

맛·인테리어 차별화로 고객잡아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다’는 말을 생활신조로 삼고 작은 서비스 하나에도 결코 소홀하지 않아요. 이런 마음을 고객분들도 알아주시는 것 같습니다.” 서울 은평구에서 ‘코리안숯불닭바비큐’를 운영하는 이선구(25) 사장은 열정이 넘치는 20대 청년사업가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군에 입대한 그는 군생활 동안 전역 후의 삶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대학 진학도 생각해봤지만 이왕이면 사회를 일찍 경험하자고 마음 먹고 1년여에 걸쳐 차근차근 창업을 준비했다. 사회 경험도 적고 더욱이 창업 경험은 전무했던 터라 철저한 시장조사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 그는 창업박람회는 물론 관련 서적을 늘 옆에 끼고 살았다. 본사의 시스템을 전수받을 수 있어 비교적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 체인점을 내기로 하고 TBBC(www.tbbc.co.kr)를 체인본사로 선택했다. 창업자금이 넉넉하지 않아 점포 선정에도 시간이 많이 걸렸다. 18평 남짓의 점포도 권리금이 비교적 적은 B급지에 얻었다. 오피스텔과 주택가가 섞여 있어 유동인구가 그리 많지 않은 지역이다. 입지가 나빠도 홍보나 고객 서비스 전략으로 이를 충분히 극복할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사장은 주고객층을 20대 중반부터 30대로 설정하고 이들의 취향에 맞는 인테리어 소품을 직접 구하러 다니는 등 세세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4일 “누구나 닭요리를 즐기지만 맛에서부터 인테리어까지 차별화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맛뿐만 아니라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고객관리는 특별할 게 없다. 멤버십 카드를 도입해 누적 포인트만큼의 혜택을 고객에게 되돌려 주고, 자리가 없어 그냥 돌아가는 손님들을 위해 안주나 술을 무료로 먹을 수 있는 상품권을 나눠주는 정도다. 하지만 젊은 사장답게 고객과 스스럼없이 지내면서 친밀도를 재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단골 손님이 늘어 지금은 하루 평균 테이블 회전 횟수가 6.5회전에 이를 만큼 매장 운영이 궤도에 올라섰다. 월 매출은 약 2,000만원선. 취업 대신 창업을 선택한 데 대해 아쉬움은 없느냐는 질문에 이 사장은 ‘노(No)’라는 한마디로 일축했다. “주변에선 일찍 독립해서 좋겠다며 부러워하는 친구들도 많은걸요.” (031) 206-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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