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사태가 악화되면서 국제유가가 폭등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 주말보다 7.21달러(8.6%) 오른 배럴당 93.57 달러를 기록하며 2년 반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 역시 2.7%가 올라 배럴당 108.57 달러에 거래됐다.
많은 인명이 희생된 리비아에서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국영TV방송에 출연, 퇴진을 거부하면서 사태 진정의 기미를 보이지 않자 석유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크게 높아졌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지면서 금값도 크게 올랐다. 4월물이 12.50달러(0.9%) 오른 온스당 1,401.10달러에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