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들이 98년 이후 카드 도난이나 분실 등으로 인한 부정사용액중 24%인 308억원을 소비자에게 떠넘긴 것으로 나타났다.29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 소속 김경재 의원(민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98년 이후 지난 6월까지 도난, 위.변조, 명의도용, 카드미수령, 전표위변조 등 카드 부정사용 실적은 22만1천140건에 1천29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카드회원이 부담한 액수는 98년 119억원, 99년 71억원, 2000년 78억원, 올 상반기 40억원으로 모두 308억원(23.7%)이었으며 카드사는 617억원(47.6%), 가맹점은 236억원(18.2%)을 책임졌다.
연도별 부정사용액은 98년 370억원, 99년 245억원, 2000년 423억원, 올 상반기 256억원 등으로 증가추세에 놓여있다.
부정 사용 사유로는 도난 분실로 인한 것이 95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카드 위.변조 28억원, 명의도용 186억원, 미수령 86억원, 전표 위.변조 17억원, 기타 26억원 등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