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통합민주당, 제종길·김태년등 현역 4명 공천

■ 민주 16곳 지역구 후보 확정<br>조성준 前의원·김영진 前농림부 장관도<br>孫대표계 대부분 티켓…최대계파로 약진

통합민주당은 18일 제종길(안산 단원을)ㆍ김태년(경기 성남 수정)ㆍ한광원(인천 중ㆍ동ㆍ옹진)ㆍ최규성(전북 김제 완주) 의원 등 현역 금배지 4명을 4ㆍ9총선 후보로 확정했다. 또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을 도와 지난해 대선에서 활약했던 조성준(경기 성남 중원)전 의원과 김영진(광주 서을) 전 농림부 장관도 공천했다. 민주당은 이날 밤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16곳의 지역구 후보를 추가로 확정했다. 이 중에는 이미 후보로 내정된 손학규(서울 종로) 대표와 정(서울 동작을) 전 장관의 전략공천, 내부 사정으로 보류됐던 김효석(전남 담양ㆍ곡성ㆍ구례) 원내대표의 공천 안건도 포함됐다. 민주당은 당초 이날 예비후보 경선지역 20여곳과 전략공천지 20곳 등에 대한 공천을 끝낼 예정이었으나 일부 지역구에서 예비후보들의 경선파행 주장 등이 제기되고, 일부 전략공천지에 대해 박상천 공동대표 등이 반대를 고수하면서 이들 지역만 결정했다. 이에 따라 충북 보은ㆍ옥천ㆍ영동에 대한 전략공천 추진이 무산, 나홀로 예비후보로 신청한 김서용 전 근로복지공단 이사가 후보로 결정됐다. 또 다른 전략 공천지였던 서울 관악을(김희철ㆍ이성재 예비후보), 경기 부천 원미갑(김경협ㆍ조용익〃)도 일반 공천지역으로 전환돼 남은 후보 미정의 전략공천지는 17곳으로 줄게 됐다. 이중 김 전 이사는 김홍신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지난 총선에서 현지 지역구를 놓고 경합했던 당시 열린우리당 이용희(현 자유선진당) 의원이 비리 전력으로 공천 배제된 탓에 후보자로 확정됐다가 당의 공천배제 번복으로 경선에 오른 이 의원과 맞붙어 낙천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의 공천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당내 계파간 세력지도의 재편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날까지의 공천 결과 386출신 수도권 현역의원을 중심으로 하는 손학규 대표계가 대부분 공천티켓을 거머쥐며 최대 계파로 약진한 반면, 옛 민주당계와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계는 상당수가 탈락했다. 친노계는 선전했다.. 이날까지 발표된 146명의 공천자 중 살아남은 옛 민주계 현역 금배지는 김효석 원내 대표와 최인기 정책위의장 뿐이다. 정 전 장관계 또한 거목들이 줄줄이 낙천하면서 당내 최대 계파의 간판을 내릴 처지에 놓였다. 이에 비해 손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신학용ㆍ김부겸ㆍ이기우ㆍ우상호ㆍ송영길ㆍ정봉주ㆍ김교흥 의원 등 자신의 계파 인사 30여명을 공천 명단에 올려 타계파를 압도했다. 한편 민주당 지역구 공천에서 탈락한 이인제 의원(충북 논산ㆍ계룡ㆍ금산)은 이날 또 다시 탈당했다. 이 의원의 탈당은 이번이 다섯번째다. 이 의원은 오는 20일 지역구 사무실 개소식을 열기로 하는 등 현재로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민주당 18일 공천자 명단 ▦서울=손학규(종로) 정동영(동작을) 송기정(강동갑) ▦경기=제종길(안산 단원을) 조성준(성남 중원) 김태년(성남 수정) 한평석(고양 덕양갑) ▦인천=박규홍(남구을) 한광원(중ㆍ동ㆍ옹진) ▦전북=최규성(김제 완주) 장세환(전주 완산을) ▦충북=김서용(보은ㆍ옥천ㆍ영동) ▦충남=박완주(천안을) ▦전남=김효석(구례ㆍ곡성ㆍ담양) ▦광주=김영진(서을) 김재균(북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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