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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용 데크플레이트 국내 1위 기업인 덕신하우징(090410)이 베트남 현지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아세안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덕신하우징의 베트남 법인 덕신비나는 22일(현지시간) 공장 준공식을 열고 가동에 돌입했다.
하노이에서 약 100㎞ 떨어진 하이퐁에 설립된 덕신비나는 덕신하우징이 본격적인 동남아시아 공략을 위해 설립한 전략적 생산 거점으로 총 면적 3만8,000㎡, 생산 설비 2개 라인으로 구축됐다. 연간 150만㎡ 규모의 데크플레이트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덕신하우징은 향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연간 생산 능력을 270만㎡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베트남은 삼성, LG, 캐논,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생산 시설을 신규 설립하거나 중단했던 투자 프로젝트를 재개하고 있어 건설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에 덕신비나는 생산 초기에 삼성, LG 등 국내 기업을 위한 ‘스피드데크’와 현지 기업과 외국계 기업을 겨냥한 ‘폼데크’ 생산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그리고 향후에는 덕신하우징의 특허기술과 노하우가 접목된 친환경 탈형 데크플레이트 ‘에코데크’와 단열재 데크플레이트 ‘인슈데크’를 순차적으로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덕신하우징 관계자는 “데크플레이트는 덕신비나 이외에는 베트남에 생산 시설이 전무하다”며 “공사 기간 단축, 비용 절감, 시공 편의성, 안전성 등의 장점으로 기존의 거푸집과 폼데크를 대신하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베트남 건설 시장에서 크게 각광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확대되고 있는 동남아시아 시장 역시 덕신하우징이 주목하고 있는 시장이다. 현재 아세안(ASEAN) 국가 내 상품·서비스·노동력·자본의 자유로운 이동을 위해 논의중인 아세안경제공동체(AEC·ASEAN Economic Community)가 연말께 출범할 경우 베트남은 물론 인도네시아, 라오스, 캄보디아, 필리핀, 미얀마, 태국 등 인구 6억명의 아세안 국가로 수출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명환 덕신하우징 회장은 “데크플레이트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베트남에 덕신비나 생산 공장을 준공함으로써 시장 선점에 나설 것”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베트남 건설 시장에 최적화된 제품을 개발하고 베트남은 물론 동남아 전역의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덕신하우징은 공장이 위치한 하이퐁 지역에서도 사회공헌에 적극 나서기로 하고 하이퐁시와 지정 보육원 후원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또 김 회장은 젊은 시절 베트남 파병으로 받게 된 참전 연금을 베트남 빈곤가정 아동을 후원하는 데 전액 기부하기로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