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기업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구조조정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합병이나 분할 보다 비교적 절차가 간편한 영업양수도 방식을 주로 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코스닥기업들이 상반기중 구조조정과 직결된 영업양수도ㆍ합병ㆍ기업분할 등과 관련해 21건의 공시를 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건에 비해 31.2%가 늘어난 것이다.
유형별로는 영업양수도가 10건으로 전체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CJ푸드시스템(2건)ㆍ인터파크ㆍ 쌍용건설ㆍ메디오피아ㆍ아이티플러스 등이 다른 기업으로부터 영업부문을 양수한 반면 아시아나항공ㆍ그랜드백화점ㆍ엔플렉스 등은 사업부문을 양도했다.
가드텍ㆍ룸엔데코ㆍ에이스침대ㆍYBM서울ㆍ플레너스ㆍ인테크ㆍ동부정보기술 등 7개사가 흡수합병을 했으며, 타임아이엔씨ㆍ국민카드 등 2개사는 피흡수합병 공시를 했다.
더존디지털ㆍ대아건설 등 2개사는 기업분할이 이뤄졌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영업양수도가 합병이나 기업분할보다 절차가 간편하고 시간소요가 적어 기업들이 선호하는 구조조정 방식”이라며 “양수도의 목적도 사업다각화에서 기존사업의 역량강화 재무구조개선 등으로 변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