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동구 고덕동 택지개발지구 내 저층 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시 적용되는 용적률이 200% 이하로 묶일 전망이다. 또한 층 수 역시 12층 이하로 제한될 것으로 보여 사업 추진에 적잖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서울시는 지난 9일 도시계획위원회을 열고 강동구 고덕동 택지개발지구 내 저층 아파트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에 대해 이같이 자문한 것으로 10일 전해졌다. 지구단위계획은 서울시 자문에 이어 구청 입안 및 주민 공람, 서울시 최종 심의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사실상 서울시의 자문결과가 그대로 반영된다고 볼 수 있다.
서울시 자문 결과에 따르면 고덕동 택지개발지구 내 저층 아파트는 평균 허용 용적률 200%가 적용된다. 층 수는 2종 일반주거지로 묶여 12층 이하로 제한된다. 강동구와 조합은 그 동안 층 수 제한을 폐지해 줄 것을 요구해 왔다. 고덕 지구에서는 주공 1~4단지와 시영 등 저층 아파트 단지들이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고덕동 택지개발지구 내 고층 아파트는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됐으며, 단독주택 촌은 2종 일반주거지(용적률 200%, 층 수 7층 이하)로 지정됐다.
한편 서울시 자문결과에 대해 조합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고덕 주공 3단지 이윤근 조합장은 "주민 청원운동을 벌여서라도 서울시에 층 수 제한을 풀어 줄 것을 다시 한번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