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 6,000만명 휴양지 대이동

美 6,000만명 휴양지 대이동 크리스마스 세계의 표정 경기둔화로 지갑이 엷어졌지만 미국인들 상당수가 연전히 휴양지에서 크리스마스를 즐겼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24일 자정을 기해 성 베드로성당 광장에서 열린 성탄전야 미사를 통해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스랄엘과 팔레스타인의 화해를 기원했다. 한편 예수탄생지인 이스라엘의 베들레헴은 전운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쓸쓸한 성탄절을 맞이했다. ○. 주가폭락 등으로 경기 둔화조짐을 보이고 있는 미국은 예전만 못하지만 성탄절을 앞두고 그래도 전역에 걸쳐 6,000만명이 넘는 미국인들이 가족과 함께 스키장 등 휴양지에서 성탄절을 보냈다. 또 미국 전역의 백화점과 각종 상점에서는 성탄절 주말 마지막 세일을 즐기려는 손님들로 종일 북적거렸다. 이에 따라 올 판매 목표량을 채우지 못할까 전전긍긍하던 소매점들은 이 같은 고객증가에 한껏 고무된 표정.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24일 자정(한국시간 25일 오전 8시30분)바티칸에서 열린 성탄전야 미사에서 중동지역의 평화를 기원했다. 수많은 신자들이 비를 맞으며 지켜보는 가운데 요한 바오로 2세는 지난 3월 몸소 방문했던 베들레헴과 중동의 성지를 상기시키며 "오늘밤 나는 그 지역의 기독교 공동체들이 교회가 그들에게 매우 가까이 있음을 느끼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미사는 '2000 성년(聖年)'을 맞아 모여든 대규모 순례자들을 수용하기 위해 요한 바오로 2세가 교황으로 취임한 이후 22년만에 처음으로 성베드로 성당이 아닌, 광장 앞 옥외에서 진행됐다. ○.미국 인디애나주의 산타 클로스 마을은 지난 1세기 동안 산타에게 보내는 어린이들의 크리스마스 편지 때문에 연중 가장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지명 때문에 미국 전역은 물론 세계 여러 나라의 어린이들로부터 매년 12월이 되면 최대 1만여 통의 편지가 이 마을에 우송되고 있기 때문. 마을 주민들은 수십 명의 대필자들을 동원, 산타를 믿는 어린이들을 답장을 해왔으며 외국 수도사와 수녀들의 도움을 빌어 해외의 편지에도 답장을 보내고 있다고. /워싱턴ㆍ로마ㆍ베들레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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