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수기시장 재벌참여 가속

◎대우·코오롱이어 LG도 채비… 시장다툼 거셀 듯올들어서도 재벌들의 정수기시장참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산전(대표 이종수)은 오는 5월께 자체 개발한 정수기를 출시하며 정수기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다. LG산전의 참여가 본격화될 경우 국내 삼성, 대우, LG 등 대기업들이 정수기사업을 두고 시장다툼도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함께 국내 시장은 더욱 세분활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LG산전은 지난달초 자판기유닛산하에 FS기기팀을 새로 발족시키고 정수기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LG산전은 LG전자가 검토하던 정수기사업부문을 맡아 그동안 산·학 공동으로 새로운 방식의 정수기를 개발했다. LG산전이 공동개발한 정수기는 복합다기능을 의미하는 MFP(Multi Function Plus)방식을 채용한 제품으로 현재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는 역삼투압방식과는 차별화된 정수방식을 갖고 있다. LG산전의 한 관계자는 『오는 5월께 시장참여를 목표로 현재 여러 개의 모델을 준비하고 있으며, 미네랄은 보존하고 세균박멸과 2차오염을 방지해 주는 정수기로 다른 제품과 차별성을 둘 것』이라고 말해 역삼투압정수기와 맞대결을 벌일 것임을 내비쳤다. 이 제품은 5단계 정수과정을 거쳐 물을 정수하도록 설계됐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최근 대기업들은 부가가치가 높은 시장으로 기반을 빠르게 다진 정수기 시장에 속속 참여해 왔는데, LG의 가세로 국내 정수기시장은 대기업, 중견정수기전문업체, 수입업체, 영세업체시장 등으로 더욱 세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삼성과 동양매직은 지난 95년에, 대우와 코오롱은 지난해 잇따라 정수기시장에 진출해 있는 상황이다.<박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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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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