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 레너드 8언더 '불꽃타'

보기없이 버디만 8개로 단독선두…최경주·위창수는 오버파로 하위권


97년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저스틴 레너드(33ㆍ미국)가 미국 PGA투어 페덱스세인트주드클래식(총상금 490만달러) 첫날 ‘불꽃타’를 휘두르며 단독선두에 나섰다. 레너드는 27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사우스윈드TPC(파70ㆍ7,24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아 코스레코드에 1타 모자란 8언더파 62타를 쳤다. 지난 1월 봅호프클래식 우승을 포함, 투어 통산 9승을 올린 그는 커크 트리플릿(43ㆍ미국)을 2타차로 제쳐 통산 10승 달성의 전망을 밝게 했다. 1~3번홀 연속 버디로 산뜻하게 출발한 레너드는 5ㆍ7ㆍ9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아 전반에만 6타를 줄였다. 기세가 오른 그는 후반에서도 2개의 버디를 추가했다. 반면 최경주(35ㆍ나이키골프)와 위창수(33)는 각각 3오버파(공동101위)와 2오버파(공동80위)로 부진했다. 지난해보다 코스 길이는 141야드 늘어난 데 비해 파(기준타수)는 71에서 70으로 줄어들면서 선수들 사이에 희비가 엇갈렸다. 특히 그린이 작고 빨라 아이언 샷 정확도에서 성적이 결정됐다. 레너드는 90%에 육박하는 그린적중률로 거의 매홀 버디 기회를 만들었지만 최경주와 위창수는 각각 55%와 44%로 떨어져 고전해야 했다. 버디 2개씩을 잡는데 그친 최경주와 위창수는 보기를 5개와 4개 기록했다.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가 5언더파 65타로 무명의 제이슨 본(미국)과 함께 공동3위에 이름을 올렸고 매트 고겔과 톰 퍼니스 주니어가 4언더파로 공동5위에 자리했다. 한편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데이비드 톰스(미국)는 달라진 코스에서 2타밖에 줄이지 못하며 공동18위의 다소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으로 대회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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