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나침반] 왕도(王道)
세계를 정복했던 알렉산더 대왕의 뒤를 이어 이집트 지역을 다스리게 된 프톨레마이오스 1세는 학문에 대한 관심이 높아 유클리드에게서 직접 기하학을 배웠다.
기하학이 무척 어렵게 느껴진 왕은 쉽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를 물어보았는데 유클리드는 기하학에는 왕도가 따로 없으므로 한 걸음씩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주식시장에도 왕도란 있을 수 없다. 시중의 자금은 고수익과 저위험을 쫓아 스스로 움직일 뿐 인위적으로 어쩔 수는 없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증시 상황을 보면 불과 열흘 사이에 예탁금이 2조원 이상 늘어나는 등 자금이 급속히 유입되고 있어 증시회복으로 가는 길이 비록 왕도는 아니라 할지라도 그렇게 험난해 보이지도 않는다.
/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