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펀드의 주식편입 비중이 지난 2007년 코스피지수가 2,000포인트를 돌파할 당시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공모) 펀드의 주식편입 비중은 지난달 30일 기준 92.41%로 나타났다. 이는 코스피지수가 역대 최고점(2,064.85)을 기록했던 2007년 10월31일 수준(92.72%)과 큰 차이가 없다. 지난해 말(87.04)과 비교하면 5%포인트가량 늘어난 것이며 리먼브러더스의 파산보호신청 직전인 지난해 9월16일(88.96%)에 비해서도 높은 수치다. 최근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펀드에서의 자금유출로 설정액이 줄어들면서 주식편입 비중이 자연스레 올라간 것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여기에 펀드매니저들이 주식 시장을 낙관적으로 보고 수익률 제고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주식편입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도 또 다른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편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체 시가총액 대비 펀드의 보유 주식 비중은 6월 말 현재 9.05%로 2007년 10월의 7.75%보다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