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패션업계 봄기운 속 대약진

신원, 나산, 쌍방울 등 IMF위기 벗고 순익 급증워크아웃, 법정관리 등으로 고전하던 패션업체들이 올봄 눈에 띄는 공격경영을 펼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MF외환위기 동안 고전하던 신원, 나산, 쌍방울 등 패션업체들이 자체적인 구조조정, 경기회복세 등에 힘입어 올들어 신규브랜드를 내놓는가 하면 인센티브제를 강화하는등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650억원의 매출과 266억원의 경상이익을 기록, 법정관리 1년만에 흑자로 전환한 나산은 올해도 지난해보다 30% 신장한 2,200억원의 매출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나산은 사업부별 독립채산제, 인센티브제 등을 강화,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올가을 「플랫폼 프레드」라는 여성복 신규 브랜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법정관리중인 쌍방울은 지난해 2,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흑자로 돌아선데 이어 올 전체 매출은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2,700억원으로 잡아놓았다. 이미 1월 매출은 목표치를 초과 달성한 상태. 쌍방울은 최근 인터넷을 주요 유통시스템으로 활용할 신브랜드 「이클림」을 출시, 고급 내의시장을 공략한다. 올초에는 새로운 기업이미지를 심기 위해 올초 기존 「트라이」의 BI(브랜드이미지통일) 작업을 단행했다. 판매부문에서도 사업팀제를 새로 도입, 소사장 형태의 손익목표제를 운영하고 있다. 워크아웃중인 신원은 회복속도가 빠른 남성캐릭터 정장 「지이크」의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40% 가까이 증가한 230억원으로 늘려잡은 것을 비롯 베스띠벨리, 씨 등 여성복도 10%이상 판매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신원 관계자는 『꽃샘추위 속에서도 이미 전체 매출목표의 50% 수준을 달성, 3월 중순부터는 인기 상품의 조기 품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신원은 98년 7월부터 워크 아웃이 진행중인 상태이며, 나산은 98년1월, 쌍방울은 지난해 9월부터 법정관리에 들어간 상태다. 윤혜경기자LIGHT@SED.CO.KR 입력시간 2000/03/16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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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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