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내년 성장률 3.6% 예상"

한경연 전망… 경상수지 흑자 54억달러한국경제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2.6%, 내년도 성장률은 3.6%로 예상하고 내년 경상수지 흑자는 54억달러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연은 13일 `경제전망과 정책과제' 보고서를 내고 "우리경제는 금리인하와 적극적인 재정정책의 영향으로 일부 경기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수출회복이 가시화되지 않는 한 지속적인 회복세를 이어가는데 한계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경연은 미국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저성장 추세가 이어져 상반기 성장률이 3%에 그칠 것으로 보고 미국경제의 회복세에 힘입어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서는 내년 하반기에 성장률이 4%대로 높아지면서 연간 성장률이올해보다 높은 3.6%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연은 내년도 경상수지의 경우 점진적인 경기회복세에 따라 원자재 및 자본재수입이 늘면서 수입이 수출보다 빠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 흑자폭이 54억달러에 그쳐 올해 예상치인 96억달러보다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물가는 내년 성장률이 3%대에 그치고 국제유가도 안정돼 올해보다 물가상승 압력이 전반적으로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공공요금의 인상이 예상돼 3%정도의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연은 또 장기금리의 경우 내년에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고 회사채수익률이 올해의 7.2%에서 내년에는 7.8%로 높아지고 원화환율은 소폭 절상기조를 보여 달러당 1천230원 수준이 될것으로 예측했다. 내년 경제정책은 미국경제의 회복시점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한 만큼 상이한 정책대응이 요망되고 있다. 한경연은 이같은 전망에 따라 수출 부진이 예상되는 상반기까지는 내수를 통해경기의 추가 하락을 막는 적극적인 거시경제정책이 필요, 예산의 조기집행은 물론재정확대, 감세, 추가적인 금리인하도 고려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한경연은 그러나 미국경제의 조기회복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내년에 있을 선거 및 월드컵 등의 영향으로 총수요가 과열되는 양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이 경우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기보다는 현재의 정책기조를 그대로 유지하고 총수요의 과열 양상이 뚜렷해지면 금리의 상향조정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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