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 한국 이끌 미래 먹거리는 '헬스케어'

■ 대한민국 미래지도

현대경제연구원 지음, 티핑포인트 펴냄


미국이 6년여의 양적완화 기조를 버리고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이면서 세계 각국이 이로 인한 파장을 주시하고 있다. 게다가 중국과 유럽의 경기 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특히 신흥국의 금융 불안이 미칠 영향에는 한국 역시 크게 사정권을 벗어나 있지 못하다.


이 가운데 현재 한국은 조선은 물론 철강·석유화학 시장을 중국에 잠식당하고 있고, 자동차와 IT 부문도 10년을 내다보기 힘들다. 소위 경제 선진국들도 마찬가지여서,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우리가 벤치마크할 대상도 마땅치 않다. 현대그룹의 싱크탱크인 현대경제연구원이 이 책을 통해 고민하는 지점이 바로 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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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크게 3부로 나뉜다. 먼저 최근 국내 경제상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주요 경제용어나 지표 등 배경지식을 깔고, 떠오르는 신산업과 전망, 한국의 가능성을 검토한다. 특히 콘텐츠·U헬스케어·3D 프린팅·사물인터넷·빅데이터·나노 등 익숙하기도 낯설기도 한 다양한 부문을 살펴본다. 그리고 미국이나 유럽 등 전통적인 선진국 시장보다는 아직 미개척지인 지역을 들여다본다. 여전히 가능성이 큰 중국 10대 도시군과 VIP 경제권(베트남·인도네시아·필리핀), 바트경제권(태국·베트남·미얀마·라오스·캄보디아)·인도·이슬람·남미·동유럽 등을 찬찬히 짚어나간다.

어느 정도 경제면 기사에 익숙하다면 1부의 배경지식 설명은 가볍게 읽고 넘어갈 수 있고, 짧은 호흡의 글로 틈날 때마다 읽어 보면 개괄적인 최근 현황을 파악하는 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통계 정리가 깔끔한 반면, 깊이 있는 분석과 전망은 아쉽다. 1만5,000원.


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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