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강 첼시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챔피언 FC 바르셀로나와의 '빅뱅'에서 승리했다.
프리미어리그 2회 연속 우승팀 첼시는 19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런던 스탬퍼드브리지에서 열린 2006-200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32강) A조 3차전에서 후반 2분 터진 스트라이커 디디에 드로그바의 결승골로 1대0 승리를 거뒀다.
3연승으로 조 1위를 지킨 첼시는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반면 베르더 브레멘(독일)과 1승1무1패 동률이 된 지난 대회 우승팀 바르셀로나는 상대팀간 전적(1대1 무)에서 원정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힘겹게 2위를 지켰다.
세계 최강 클럽의 맞대결답게 시종 팽팽한 경기였지만 결국 승리는 골키퍼 엔리크 일라리우와 공격수 드로그바의 활약이 돋보인 첼시의 몫이 됐다.
주전 골키퍼 2명의 부상으로 출전기회를 얻은 첼시의 '넘버3' 골키퍼 일라리우는 여러 차례 선방으로 무실점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드로그바는 후반 2분 상대 왼쪽 측면에서 애슐리 콜이 찔러준 볼을 아크에서 잡아 절묘한 볼 키핑에 이은 오른발 터닝슛으로 바르셀로나 골문을 열었다.
B조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D조 발렌시아(스페인)도 각각 스포르팅(포르투갈)과 샤크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를 꺾고 3연승으로 순항을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