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카드 수수료 분쟁 항공업계 확산 조짐

카드 수수료 분쟁 항공업계 확산 조짐 카드사의 수수료 인상으로 촉발된 할인점과의 카드 수수료 분쟁이 이번에는 항공업계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7일 항공 및 카드업계에 따르면 KB카드를 비롯한 일부 카드사들은 최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카드 수수료를 기존의 1.5%에서 2.0%로 올려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드사들은 현재의 수수료율로는 채산성을 맞추기 어렵다며 수수료율 인상을 요청했으나 항공사들은 고유가, 국내승객 감소 등으로 경영상태가 어려운 상황에서 수수료율을 올리면 상당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현재 카드사와 항공사들은 카드 수수료율을 놓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양측이 서로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별다른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카드 수수료율을 놓고 카드사와 협의 중이지만 항공업계의 경영상황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수수료를 올려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더라도 할인점의 경우처럼 항공사가 카드사와의 가맹점 계약을 파기하는 최악의 상황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카드사로서는 현재 할인점 업계와 형성된 전선이 항공업계 쪽으로 확대되는 상황을 원하지 않고 있으며 항공업계로서는 마케팅이나 고객서비스를 위해서도 카드사와의 협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 입력시간 : 2004-11-0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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