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4월 소비자물가 오름세 이어져

국제유가 급등에 따라 공산품값이 오르고 과일 등 농축수산물의 가격도 뛰면서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두달째 오름세를 이어갔다.30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중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6.7로 전월대비 0.6%, 전년동월대비 2.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소비자물가는 올들어 2.2%상승했다. 공산품의 경우 전월대비 1.0%상승, 물가를 0.30%포인트 끌어올렸다. 특히 석유류 가격이 3.4% 상승하며 물가를 0.19%포인트 인상시켰다. 농축수산물은 지난달보다 0.7% 올랐다. 특히 참외값이 105.6%로 크게 뛰는 등 과실류가 전월보다 7.8% 오르면서 전체적인 농산물값이 물가상승에 1.13%포인트 기여했다. 정부가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내놓고 봄 이사철이 끝나면서 재건축 아파트 등 주택매매 가격은 다소 안정세를 보여 전세 0.8%, 월세 0.2%의 오름세를 보였다. 국내 단체여행비가 10.5% 상승하고 입시학원비가 1.3% 오르면서 개인서비스 요금도 0.4% 상승했다. 그러나 공공요금은 시외ㆍ고속버스ㆍ철도요금이 8%가량 인상됐으나 건강보험수가가 2.9% 떨어지며 오히려 0.2% 가량 떨어졌다. 한편 서민들의 체감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107.7로 전월대비 0.7%, 전년동월대비 2.2% 상승했고, 한국은행의 물가관리지표인 근원인플레이션은 106.4로 전월보다 0.3%, 전년동월보다 3.0% 올랐다. 이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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