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韓·中·日 바둑 영웅전] 스탤론을 닮은 이영구

제2보(13~18)



이영구 6단의 별명은 록키. 얼굴이 록키의 주인공 실베스터 스탤론과 흡사하다고 해서 붙은 별명이다. 얼굴 윤곽도 닮았고 특히 눈매가 많이 닮았다. 성격은 낙관적이고 수읽기가 매우 강하다. 이세돌에 대한 상대 전적은 2승1패. 이세돌에게 통산 전적에서 앞서 있는 기사는 이창호를 제외하면 유일하다고 볼 수 있다. 참고로 이세돌과 정상급 기사들과의 통산 전적을 살펴보면 이창호에게 20승24패, 박영훈에게 9승7패, 최철한에게 16승9패. 백14의 협공은 이 한 수. 평범하게 참고도1의 백1로 받는 것은 흑을 너무도 편하게 해주는 길이다. 흑4까지 되고 나면 상변이 그대로 흑의 확정지가 될 공산이 크다. 백14는 흑에게 어서 좌상귀를 뛰어들라는 주문을 담고있다. 참고도2의 백2 이하 10으로 상변의 주도권을 움켜쥐겠다는 주문이다. 그 주문을 너무도 잘 아는 이영구는 흑15로 수순을 비틀고나서 비로소 흑17로 뛰어들었다. 이 대국이 있던 날. 검토실에는 김영삼 7단과 이현욱 6단이 일찍부터 나와있었다. 김영삼은 월간바둑의 톱기사 해설을 위해서, 이현욱은 사이버오로의 해설을 위해서 각각 나온 것이었다. 잠시 후에는 서봉수, 루이, 김성룡 등이 나와 검토에 가담했다. 이 3명의 기사는 검토실의 상주 멤버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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