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신뢰지수 2개월째 하락… 유로강세로 수출경쟁력 약Ifo 기업신뢰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하고, 유로화 강세로 수출가격 경쟁력도 약화되는 등 독일 경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독일의 민간경제연구소인 Ifo는 26일 7월 기업신뢰지수가 89.9로 지난달의 91.3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2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경기전망지수도 102.5로 지난달의 104.9에 비해 2.4포인트나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독일 재무부는 유로화 강세에 따른 기업들의 수출가격 경쟁력 약화로 올 상반기 세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2%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드레스드너방크의 베른트 파르홀츠 회장은 독일 제2위 은행인 히포베라인스방크가 첫 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과 관련, "독일 금융권은 취약한 상황에 당면해 있으며 현재 그 위기에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럽의 경제 대국인 독일의 경제 상황이 이처럼 악화됨에 따라 유로권의 경제 회복 전망 역시 대폭 후퇴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정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