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국민연금등 기관 올 벤처 투자 1조 넘을듯

올해 국민연금 등 주요 기관투자가들의 벤처업계에 대한 신규 투자규모가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에 따라 최근 불고 있는 ‘제 2의 벤처붐’확산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기업청은 1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정책금융공사ㆍ국민연금ㆍ사학연금 등 10개 벤처캐피털 출자기관들과 간담회를 갖고 벤처투자 활성화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대형 기관투자가들은 올해 벤처펀드에 모두 1조원 수준의 출자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출자규모 8,600억원에 비해 16%나 급증한 것으로 정보기술(IT)이나 바이오 등 신성장동력분야의 벤처기업 육성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최근 국민연금 등이 적극적인 대체투자처 발굴에 나서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벤처업계에 대한 신규자금 유입도 크게 활기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최근 10년간 벤처펀드(상위 25% 기준)의 해산 수익률은 연 20.9%에 이르는 등 양호한 성과를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중기청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기관투자가들의 출자규모가 전체 벤처펀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5%를 웃돌고 있다”면서 “기관투자가들이 국내 벤처투자시장의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주요 투자기관들은 벤처펀드 참여시 투자손실에 대해 운용사에게 책임을 지우던 우선손실충당 관행을 개선하고‘벤처캐피털 출자기관 협의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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