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저가 항공사 인디고가 프랑스 항공기제조업체 에어버스와 중형 여객기 180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단일 항공사의 1회 주문 항공기 편수 기준으로 항공업계 사상 최대 규모다.
11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인디고는 에어버스의 A230네오 신형 150대와 A320 기본형 30대를 주문했다. 특히 A230네오는 에어버스가 지난 달에 공개한 최신 기종으로 인디고가 첫 구매 고객이 됐다. 항공기 인도 시기는 2016년이다.
또 총 거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에어버스의 제품 카달로그에 제시된 가격을 토대로 계산할 경우 164억달러(126억유로)에 달했다.
인디고의 공동 설립자인 라케쉬 강왈과 라후 바티아는 “A230네오 신형은 에너지 효율이 높은 엔진과 연료 절감형 날개를 갖고 있어 회사의 저가 정책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디고는 신형 항공기 구매로 15% 정도의 연료 절감 효과가 예상되며 오염도를 낮추는 데 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