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세계로뛰는 알짜기업들] 헤드라인정보통신

美 무전기시장 300억원 수출 목표'미국 무전기시장 공략으로 올해 300억원의 매출을 올려라' 대부분의 회사들이 여름휴가 계획으로 들떠있지만 헤드라인정보통신(대표 이상호,? www.headline.co.kr)의 충북 음성공장은 한여름 더위에도 쉴 틈이 없다. 지난해 간헐적으로 수출했던 미국의 무선통신기기 전문업체인 코브라에 올 3월부터 신제품을 본격 공급하게 됐기 때문이다. 미 나스닥 등록사인 코브라에 지난 3월 이후 6월까지 수출한 금액은 750만 달러어치. 올 한해 전체로는 코브라 한 회사에만 1,600만달러 어치를 수출할 예정이다. 생산품의 97% 이상을 미국 및 유럽에 팔고 있는 헤드라인정보통신은 일찌감치 미국과 유럽에서는 무전기를 레저활동이나 업무에 활용한다는 점에 착안, 지난 99년부터 사업을 시작해 첫해에만 3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충북 음성에 자체 공장을 설립하고 생산을 더욱 늘려 지난 해에는 5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회사가 해외에서 인정 받게 된 것은 통신기기 부문에서만 20년 외길을 걸어온 이 대표의 경영 노하우와 자체기술 확보, 여기에다 다양한 제품으로 바이어의 마음을 사로 잡았기 때문이다. 특히 자체 부설연구소가 개발한 외부 온도와 전압으로부터 주파수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온도보상크리스탈 발진기(TCXO), 음성인식 핸즈프리 기능을 지원하는 음성작동시스템(VOX) 등은 다른 경쟁제품에 비해 원가를 50% 이상 절감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기존의 투박한 무전기 디자인 대신 한손에 잡히는 귀엽고 가벼운 디자인, 디지털 나침반, 기상정보 수신기능, FM라디오 청취, 방수기능 등을 추가한 것도 해외에서의 높은 인기 비결이다. 지난해 10월부터는 내수시장에도 진출했다. '토커스(talkus)'라는 자체 브랜드로 대형 할인점, 통신판매업체, 스포츠 용품업체, 완구 전문점 등에서 현재 판매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교통정보 안내기능, 위치추적(GPS) 기능이 내장된 고부가가치 무전기 출시와 함께 코스닥 등록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상호 대표는 "최대 수출국가인 미국과의 거래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뿐만 아니라 국내시장에 대한 영업활동 강화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생활무전기(FRS) 분야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하는 것 외에 해외시장에서 수요가 점차 많아지고 있는 간이무전기(GMRS) 분야 수출도 점차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충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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