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방은 간사업무역 전북은 박찬문 행장(인터뷰)

◎“공동 자기앞수표 발행 등 서비스 향상 공조/지역경제 활성화·경쟁력 제고 첨병 최선”『지방은행들은 오는 16일 공동상품 발매에 이어 앞으로도 공동 자기앞수표 발행, 여·수신실적의 상호인정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입니다.』 6월부터 지방은행 간사업무를 맡은 전북은행의 박찬문 행장은 지방은행들이 뭉치면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높여 나갈 수 있다고 자신했다. 박행장이 사령탑으로 있는 전북은행은 한보, 삼미는 물론 부도방지협약의 적용을 받고 있는 진로, 대농과도 무관, 최근의 대기업 부도소용돌이에서 벗어나 있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박행장을 만나 지방은행의 경쟁력 강화방안과 전북은행에 대한 경영방침을 들어봤다. ­지방은행 공동상품인 「뱅크라인통장」에 거는 기대는. ▲전국 방방곡곡에 소재한 지방은행의 1천2백30여개 점포에서 자유롭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고객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본다. 게다가 이를 계기로 10개 지방은행의 공조체제가 더욱 확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간사를 맡게 되는 1년동안 역점을 둘 사항은. ▲지방은행의 위상제고와 권익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 이를 위해 지방은행들의 공동관심사, 현안문제, 건의사항 등을 조기에 파악해 감독당국의 정책수립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금융환경이 급변하고 있는데 지방은행의 생존전략은. ▲지방은행은 지역경제와 공동운명체다. 지방기업과 지역민에게 한발짝 더 다가서는 지역밀착경영의 조기정착이 시급하며 동시에 경영효율화를 위한 제도·관행의 정비가 절실하다. ­은행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많은데. ▲은행의 공공성을 너무나 강조하는데서 비롯됐다. 은행들이 영리기업으로서 자생력을 키울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지방은행에 대한 영업구역제한, 특정대출의무비율 준수 등의 규제는 개선돼야 한다. ­최근 잇따른 대기업들의 부도로 은행들의 부실여신이 증가하고 있는데 전북은행은 예외인 것 같다. ▲전북은행은 최근의 대기업 부도소용돌이에서 벗어나 있다. 한보, 삼미는 물론 부도방지협약의 적용을 받고 있는 진로, 대농과도 무관하다. ­부실여신방지를 위한 특별한 대처방안이 있는가. ▲기업분석실, 전은경영경제연구소 등을 통해 고객별, 업종별 신용위험을 분석해 여신심사자료로 사용하고 있다. 또 거액편중여신을 제거하고 지급보증을 금지하는 등 거액부실여신 추방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전북은행은 주식투자를 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은행수익은 정상적인 영업의 부산물이어야 한다. 전북은행은 지난 95년 내가 취임한 뒤부터 주식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주식평가손 규모가 지난 5월말 현재 33억원 정도에 불과하다. ­전북은행의 영업현황은. ▲보배, 우성 등에 대한 거액 부실여신이 현재화되면서 수익이 눈에 띠게 늘어나지는 못하고 있지만 현상황으로 볼때 중견은행으로 발전하는데 손색이 없다고 본다.<이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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