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통업체, 소비위축 우려 손님끌기 비상

미국의 아프간 공습 등으로 소비 위축이 우려되면서 백화점이나 할인점 등 유통업체의 고객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이에 따라 백화점들은 가을세일 기간 중 이례적으로 대규모 사은품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할인점이나 슈퍼에도 '가격파괴'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비심리가 급속히 냉각되면서 전반적으로 매출이 부진해지자 유통업체들은 대규모 사은품 및 경품행사, 가격 할인행사 등을 동원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형 백화점들은 최근 브랜드 세일 기간 중 지난해와 달리 구매금액에 따라 상품권이나 주방용품 등 사은품을 제공하고 기획제품 및 균일가 판매행사를 예년보다 20~30%씩 늘려 잡고 있다. 백화점들은 이번 주말의 정기 세일엔 사은품 규모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 아래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올 세일기간이 일주일이나 줄어든 데다 추석 매출도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기 때문이다. 롯데의 경우 지난 주말 세일매출이 지난해보다 7~8% 증가에 그치는 등 부진한 편이다. 할인점업계도 가격 할인전에 휩싸여 있다. 한국까르푸는 11일부터 한달간 전국 22개 매장에서 '해피 프라이스'를 내걸고 올들어 최대 규모의 경품 및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에는 최고 50%의 할인율이 적용되며 6만여 개의 경품을 내걸 예정이다. 이밖에 해태유통은 10일부터 18일까지 특별 가격세일행사를 갖고 평상시보다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해태유통은 16개의 생식품 및 공식품을 3,000원 균일가격에 판매하는 것을 비롯해 ▦30가지의 인기상품 초저가 판매전 ▦일자별 초특가전 ▦덤으로 더 주기 행사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정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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