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청와대 경제수석 인사 2월1일 발표

노대래ㆍ김대기씨 유력

최중경 전 경제수석의 지식경제부 장관 영전으로 공석이 된 청와대 경제수석 인사가 2월1일 발표된다. 경제수석 발표 이후 경제부처들의 차관급 연쇄 인사이동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31일 경제수석 인사와 관련해 “복수의 후보가 올라가 있으며 대통령의 결재가 난 후 1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경제수석으로는 기획재정부 차관보를 지낸 노대래 조달청장과 김대기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유력한 가운데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 허경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등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노 청장은 충남 서천 태생으로 서울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후 행정고시 23회로 재정경제부 기술정보과장ㆍ정책조정국장,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ㆍ차관보를 거친 관료다. 김 전 차관은 재정부 내에서 자타가 인정하는 예산ㆍ기획 분야 전문가이다. 행시 22회로 재정경제원 예산기준과장, 기획처 재정운용기획관, 통계청장을 거쳐 문화부 2차관을 지냈다. 임 차관은 전남 보성 출신으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행시 24회로 공직에 발을 들여놓은 뒤 현 정부 들어 청와대에서 경제비서관과 경제금융비서관을 거쳐 재정부 차관으로 기용됐다. 경제수석 인사 이후 경제부처의 차관급 인사가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를 앞둔 차관급은 오는 3월 임기가 끝나는 김종창 금융감독원장 후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등이다. 금감원장에는 권혁세 금융위 부위원장과 김용환 금감원 수석부원장이 거론되고 윤용로 전 기업은행장도 후보군이다. 권 부위원장이 이동하면 주요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개최에 공이 큰 신제윤 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이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동수 공정위원장의 이동으로 공석인 수출입은행장은 재정부의 몫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임 차관과 함께 김근수 여수엑스포사무총장, 김성진 전 조달청장,김교식 여성가족부 차관, 김경호 전 아시아개발은행(ADB) 이사 등이 오르내린다. 금감원장 후보에 올라 있는 권 부위원장과 김 수석부원장은 수출입은행장과 함께 산업은행장 후보로도 거론된다. 10개월째 공석인 금통위원에는 김대기 전 차관과 이희수 국제통화기금(IMF) 이사 등이 후보에 올라 있다. 당초 금통위원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이창용 G20 준비위원회 기획조정단장은 ADB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설 연휴 이후 인선될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상임위원(차관급) 자리는 박철규 재정부 기조실장과 김화동 무역협정본부장이 후보군으로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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